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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은책 이야기는 윌리엄 아이리시 작가의 환상의 여자 이다. 다 같이 책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스콧핸더슨은 부인 살해협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지만. 그의 알리바이를 증언해줄 결정적인 증인은 아무대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또한 주변에 그녀를 보았다는 사람도 없으며, 사건당일 그가 아무도 없이 혼자였다는 증언만 가득할뿐이다.

그는 아내가 죽던 날 그 시간 어떤 바에서 한 여인을 만나 그녀와 함께 식사하였고, 쇼도 보러갔었다. 그런 그녀만 나타나서 증언을 해준다면 그의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름도 주소도 나이도 아무것도 알고 있는것이 없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줄 만한 사람들을 찾아나섰으나 한결 같은 대답은 남자에 대한 기억은 나지만 동행은 없었다는 말이었다. 

이 여인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감상평-

 

추리소설 팬의 영원한 낚시 도구인 이것!!

 

누구 짓(?)인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EQMM(Ellery Queen's Mystery Magazine)이나 일본 미스터리 문고로 유명한 하야카와 문고나

일본 독자들이 주축이 됐던 것 같은데 어찌되었든 <환상의 여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과 함께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세계3대 추리소설이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 [Y의 비극-앨러리 퀸], [환상의 여자-윌리엄아리리시] 이렇게 3작품을 말한다

앞의 두작품은 추후 다시 이야기를 해보기로하고, 이3대 추리소설중하나인 환상의 여자이야기를 해보려고한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읽기전

기대또한 대한하였다. 책을 읽는 내내 다음 내용이 궁금하였고, 읽을수록 알송달동한 내용이 나를 너무나 궁금하게 만들었다.

내가 예상했던것이 예상대로 이어진 부분도 있었지만, 완전이 다른 내용이 전개될때 스릴을 느겼다고 해야하나.. ㅋㅋ

그래서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소설의 배경은 1930년~1040년대의 뉴욕에서 펼처진다. 어쩔수 없이 시대적으로 큰 갭을 감수하고 읽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너무어렵거나

시대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그런건 없다. 그저 참고해서 읽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아무리 박하게 잡아도 추리소설의 역사는 약 160여 년. 그간 출간된 작품만 해도 수 만 아니 수십 만 권은 거뜬할 텐데, 비록 공신력 없는 냄새를

폴폴 풍기고는 있지만 참으로 영광스럽고도 영광스러운 꼬리표가 아니라 할 수 없다. 

 

 

 이미 추리소설의 놀라운 다양성을 접해 본 독자들에게 이 꼬리표는 사실 의미가 없다. 

하지만 추리소설에 별 관심이 없었던 이들에게 이 ‘세계 3대 추리소설’은 실로 좋은 거리가 된다. 이 세 권만 읽으면 왠지 요점정리를 다한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뭘 읽으면 좋아?”라는 질문에 가장 좋은 답변이 되기 때문. 난 추리소설에 이제 막 흥미를 가지는 이들을 만나면

손짓발짓, 요란을 떨어가며 이 세 작품을 소개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놀라운 짜임새와 의 위대함을. 하지만 그들이 가장 솔깃해하는 작품은 언제나 이 <환상의 여자>였다. “응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열이면 열 모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결말을 궁금해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작품은 시간으로 독자를 옭아매는 서스펜스물이기 때문이다. 

 

 

작가 윌리엄 아이리시의 본명은 코넬 울리치. 코넬 울리치는 짙은 문학적 향기가 배어있는 문장으로 특유의 서스펜스를 구성해내고 있다다.

이 솜씨는 가히 일품이며 추리소설 역사를 훑어보더라도 그의 유파라고 불릴 만한 작가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그를 지배했던 밤과 도시의 두려움,

시간과 죽음에 동시에 쫓기는 주인공의 모습, 독자를 견딜 수 없게 하는 스릴과 서스펜스. <환상의 여자>는 아이리시의 모든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소설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겠다.

 

간단하게나마 손짓발짓, 요란을 떨어보자면, 주인공의 이름은 스코트 헨더슨이다. 그는 아내와 다투고 집을 뛰쳐나가면서 알수없는 복수심에서 한 여자를 만나 아내와

보내려 했던 시간을 보내버린다. 하룻밤의 친구로 쇼를 구경하는 것이었다. 어디서나 눈에 들어오는 묘한 호박빛 모자를 쓴 그녀는 순순히 허락한다. 그렇게 밤을

보내고 돌아온 헨더슨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차디찬 아내의 시체였였는데. 모든 증거는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그의 무죄를 증명해줄 수 있는 것은 그 묘한

모자를 썼던 여자밖에 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는 도대체 누구일까??

호박 모자의 여인이 바로 환상의 여인인 걸까? 사형 집행일이 서서히 그를 압박해오고, 헨더슨의 가장 절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여인은 짝을 이루어 환상의 여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 

 

누명을 뒤집어쓴 남자가 있고 모든 진실을 밝혀 줄 여자는 환상처럼 사라지게 된다. 진실을 찾기 위한 두 남녀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어두운 거리를 달린다.

이 작품의 첫 장은 ‘사형집행 전 150일’, 마지막 장은 ‘사형집행 다음 1일’이야기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눈앞에 들이밀며 독자를 초조함 속으로 몰고 가버린다.

비록, 플롯을 너무 방대하게 펼쳐 놓아 결말이 가뿐하지 않고 트릭에 소소하게 지적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환상의 여자>가 보여주는 서스펜스는 그 어떤 작품보다

너무너무 생생하다. 음 생각해봐도 미칠 노릇 아닌가. 나와 함께 있었던 그 이상한 모자를 쓴 여인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는게... 

작품을 내밀며 나는 어떤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고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래, 다음이 궁금하지? 추리소설은 원래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라고.”

이런 의미에서, <환상의 여자>는 일반인을 추리소설 독자로 끌어들이는 달콤한 막대사탕 같은 작품으로 남아 있다. 물론 나도 그렇게 단맛을 알게 되었다.

 

 

-저자소개-

 

윌리엄 아이리시

 

본명은 코넬 조지 호플리 울리치 국내에는 그의 필명 중 하나인 ‘윌리엄 아이리시(William Irish)’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1903년 뉴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미에서 보냈다. 1921년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26년 우연한 기회에 처녀작『봉사료(Cover Charge)』를

발표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된다. 이후 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하고, 영화의 원작을 각색하는 등의 활동에 몰두했다. 1934년부터 1968년 사망할 때까지 그는 우리가

누아르’라고 알고 있는 작품들을 창작해내었다. 1930년대에 출간된 그의 작품 대부분은 선정적인 싸구려 잡지에만 실렸었다. 그러나 그이후 "은 옷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1940년)를

시작으로 그는 소위 서스펜스 소설에 있어 블랙 시리즈의 막을 열게된다. 이것은 ‘세리 누아르’의 한 부분으로 프랑스에서부터 등장하여 그를 일약 황량하고 시적인 장면 묘사의 대가로

칭송받도록 만들었다.『블랙 마스크(Black Mask)』를 비롯, 추리소설사(史)적으로 중요한 여러 잡지에 백여 편이 넘는 작품을 기고했으며 1940년대에 이르면 추리소설 작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 생생히 살아있는 서스펜스를 추구하는 그의 작풍은 추리소설 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였는데, ‘느와르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얻으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끼지게 된다. 

대표작으로는 후에 ‘블랙 시리즈’라고 불리는"검은 커튼(The Black Curtain)""검은 옷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상복의 랑데부 (Rendezvous in Black)"등이 있으며 특히 윌리엄 아이리시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환상의 여인(Phantom Lady)"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언제나 추리소설 베스트10 안에 뽑히게 된다. 1968년 한 호텔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하게 된다.

 

네티즌 평점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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